[언론보도]
[메디컬투데이] 겨울철 악화되는 디스크 질환, 치료 방법은?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영하권이 웃도는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척추와 관절 부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척추와 관전 통증은 겨울의 계절적 특성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겨울철에는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척추를 보호하고 있는 근육이 경직돼 관절의 유연성을 떨어트려 평소보다 조금만 무리해도 쉽게 신체적 통증이 나타나 주의해야 한다.
신체 내 척추뼈 사이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있다. 이는 젤리 성분과 유사한 수핵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으로 구성돼 있는데, 섬유륜의 일부가 손상돼 수핵이 흘러나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한다. 이를 흔히 디스크 질환으로 부른다.
디스크 발병 원인으로는 외상으로 인한 물리적인 충격, 잘못된 자세, 노화 등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은 허리 디스크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장시간 동안 컴퓨터 및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10~20대의 목 디스크 환자들 또한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속적인 뒷목 통증, 손 저림, 근력 약화 등의 증상이 보인다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중요한 사항은 허리와 목 디스크는 시간이 경과될수록 통증이 가중되고 범위가 커지는 양상을 보여 전문가들은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
서울바른재활의학과의원 고새벽 대표원장은 “코로나19 확산 속 실내 생활이 일상화 되고 전자기기 사용시간이 늘어진 요즘 구부정한 자세나 몸을 비스듬하게 기대는 등 잘못된 자세로 허리와 목 관절에 부담을 주기 쉽다”며 “일반적으로 통증도 문제지만 디스크가 신경을 자극하는 경우 저림이나 힘 빠짐 등의 신경증상으로 이어 질 수 있어 증상 발생 시 전문 의료기관에 방문해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디스크 환자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도수치료 등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보존적 치료로 통증이 개선되고 증상이 완화될 수 있지만, 호전되지 않을 경우 신경치료나 수술적 방법 등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고 원장은 “통증의 원인인 염증을 분해해 신생혈관을 유도해 조직을 재생하는 충격파치료와 인체의 자연 치유 과정을 이용해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키는 증식치료, 신경절에 약물을 주입해 신경 흥분을 억제시켜 주는 신경차단술 등 다양한 비수술적 요법이 있지만 환자의 증상과 통증 정도, 호전도 등을 파악해 정확한 진단을 통한 시술이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디스크질환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환자 스스로가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바른 자세 유지, 스트레칭을 틈틈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